남해에 참전용사 기리는 '6·25 월남전 흔적전시관' 개관

연합뉴스 2025-12-26 14:00:03

6·25 월남전 흔적전시관 둘러보는 참전용사

(남해=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남해군은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와 명예를 드높이고자 건립한 '6·25 월남전 흔적전시관'을 최근 개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전시관은 남해읍 남변리 일대에 총 28억원을 들여 지상 1층, 면적 498.77㎡ 규모로 조성됐다.

6·25 전쟁 70주년인 2020년, 군이 지방정부 최초로 '6·25 및 월남전사업'을 하면서 건립 논의가 시작됐다.

군은 지난 3월부터 명칭 공모에 나서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명칭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전시관 명칭을 확정했다.

전시관 내부에는 전시실과 수장고, 프로그램실, 테마 공간 등이 마련됐다.

참전용사 402명으로부터 수집된 유물 4천56점 가운데 선별된 약 3천300점이 전시된다.

군은 특히 '어제의 기억', '오늘의 흔적', '기록의 방'을 주제로 한 테마 공간에서 관람객들이 참전용사의 삶과 헌신을 느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장충남 군수는 "선진국일수록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하고, 그분들의 공적을 기리는 문화가 확고하게 정착돼 있다"며 "이 공간이 호국 성지 남해의 위상을 드높이고, 나라 사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jh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