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새벽 거리청소 나선 金총리…"안전이 가장 중요"

연합뉴스 2025-12-26 12:00:08

'가로등 소등시간 늦춰달라' 건의에 "관계부처 적극 검토" 지시

가로 청소하는 김민석 총리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가 26일 새벽 거리 청소를 하고 환경공무관들을 격려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에서 작업복을 입고 도림천 인근 약 200m 구간의 보행로에서 담배꽁초를 수거하는 등 직접 청소하며 업무 환경을 둘러봤다.

그는 이어 환경공무관 업무공간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관계자로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안전교육이 강화되면서 작업 중 부상이 줄었다는 얘길 듣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추위에 다들 건강을 조심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또 작업 안전성·효율성을 위해 가로등 소등 시간을 늦추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공무관들의 건의에 "현장의 고민이 담긴 좋은 제안들"이라고 화답하며 관계부처가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연말연시 행사가 많아지면서 환경공무관들의 근무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깨끗한 도시 환경도 중요하지만, 환경공무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잘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7월 21일에도 서울 노원구 환경공무관들과 조찬을 하며 격려한 바 있다.

김민석 총리, 환경공무관들과 간담회

hapy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