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새해 선진국 증시 상승여력 여전…최선호 업체는 IT"

연합뉴스 2025-12-26 09:00:03

뉴욕 월스트리트 황소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6일 다음 달 선진국 지수의 예상밴드를 4,200~4,600pt로 전망하며 상승 여력은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보원 수석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같은 분석의 근거로 "중앙은행 정책 불확실성에도 친기업·친시장 정책이 구체화하고 있고, 대형 기업들의 실적 눈높이가 상향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월 상대적 매력도가 높은 지역은 유럽으로 제시한다"며 "유럽중앙은행(ECB), 잉글랜드은행(BOE)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자체 공급망 강화, 에너지 가격 부담 완화 수혜가 반영될 지역"이라고 짚었다.

특히 유럽 내에서 상대적 투자 매력이 높은 지역으로 프랑스보다는 독일과 영국을 꼽고 "유럽 금융과 인프라 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라며 "미국과 중국발 경기 불확실성 확대시에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제한적일 지역"이라고 봤다.

최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도 상승 여력은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중앙은행 정책 불확실성에도 친시장 정책이 지수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라며 "어닝 시즌을 앞두고 대형 기업들의 실적 눈높이도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성장주에서 가치주로의 전환보다 성장주에 초점을 맞춘 대응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반등이 큰 가치주들도 대형 성장 기업들의 실적과 연동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최선호 업체로는 정보기술(IT), 차선호 업체로는 산업재·인프라 기업을 제시하며 "각국 정부 지출 증가 수혜가 예상되는 반면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부담은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봤다.

아울러 "추가적으로는 대출 규제 완화, 정부 지출 증가 및 친기업 정책 구체화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을 선호한다"고 부연했다.

kit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