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자"…전동성당서도 성탄 미사

연합뉴스 2025-12-25 13:00:06

성탄절 맞아 신자들로 가득 찬 전주 전동성당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성탄절인 25일 오전 전북 전주의 대표 성당인 전동성당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 대축일 미사가 봉헌됐다.

김성봉 프레드릭 전동성당 주임신부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며 "이날은 희망의 원천인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할 수 있는 것이 우리가 받은 특권이자 선물"이라고 말했다.

전주 전동성당서도 성탄 대축일 미사

전동성당에서는 전날 오후 8시 전야미사에 이어 이날 오전 9시와 10시 30분, 오후 5시까지 모두 네 차례의 성탄 대축일 미사가 봉헌된다.

성당 내부는 미사 시작 전부터 신자들로 가득 찼다. 좌석이 부족해 일부 신자들은 플라스틱 간이 의자에 앉아 미사에 참여했다.

성탄미사 드리며 기도하는 신자들

면사포를 쓰고 두 손을 모은 신자들은 신부의 강론에 귀를 기울이며 차분히 묵상했다.

천주교 신자인 강모(69)씨는 "올해 만났던 소중한 인사들을 떠올려봤다"며 "슬픈 상황도 많지만 차분히 돌아보면 기쁨과 감사함이 함께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감사하게 살겠다고 기도했다"고 마음을 전했다.

war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