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벤처투자 4년간 연평균 14.5% 증가"

연합뉴스 2025-12-25 09:00:02

부산시 벤처투자 유치실적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의 기술 기반 창업 기업의 투자 규모가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이 최근 발간한 '부산 지역 대학 인재 및 산업 구조로 바라본 정주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부산시의 벤처 투자 유치 규모가 연평균 14.5% 증가해 부산의 창업·투자 생태계가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부산시 벤처투자 유치실적을 보면 2021년 1천228억원, 2022년 1천370억원, 2023년 1천241억원에서 지난해 1천84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부산 상장기업 82개 중 2000년대 이후 상장한 기업이 50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창업 이후 상장까지 기간이 10년 이내인 비중이 높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특징을 보였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또 부산 근로자의 근로 여건과 정주 의사 질문에 긍정적인 응답률이 높아 정주 확대를 위해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상장기업 육성 등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형빈 BISTEP 연구원은 "질적 전환 중인 부산 산업구조는 인재를 흡수할 수 있는 역량과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벤처 투자 확대로 지역 인재의 정주와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wi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