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삼성생명, 시즌 첫 연승…우리은행 밀어내고 4위로

연합뉴스 2025-12-25 08:00:07

삼성생명 조수아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여자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올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달리며 아산 우리은행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갔다.

삼성생명은 24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51-44로 꺾었다.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한 삼성생명은 5승 6패를 쌓아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우리은행(5승 7패)은 연패에 빠지며 5위로 밀려났다.

1쿼터를 12-17로 뒤진 채 마친 삼성생명은 2쿼터에서 스틸 6개를 따내고 우리은행이 무더기 실책 7개를 쏟아낸 틈을 타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상대 수비에 묶인 가운데 이명관, 심성영의 슛이 연달아 림을 벗어나며 고전했다. 2쿼터를 통틀어 초반 변하정이 단 2점을 넣는 데 그쳤다.

이렇게 우리은행의 공격을 꽁꽁 묶은 삼성생명은 이후 내리 15점 연속 득점하며 전반을 29-19로 마쳤다.

강유림

삼성생명은 3쿼터에서 리바운드 우위를 잡은 한편, 김아름의 3점포 2방을 포함해 슛 성공률을 높이며 격차를 벌렸다.

17점 차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삼성생명은 강계리와 이명관에게 외곽포를 얻어맞아 쿼터 중반 12점 차로 쫓기기도 했으나 경기 종료 5분 5초 전 조수아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다.

경기 종료 1분 34초 전엔 오니즈카 아야노에게 3점포를 허용해 격차가 7점으로 줄었지만, 이후 우리은행의 추가 득점을 막아내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삼성생명의 조수아는 1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승리에 앞장섰다.

강유림이 10점 6리바운드, 이해란은 8점 8리바운드를 보탰다.

우리은행에서는 이명관이 3점포 3개를 포함해 13점으로 분전했다.

soru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