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신유빈, 분주한 연말연시…유소년 축제 이어 내년 WTT 준비

연합뉴스 2025-12-25 08:00:06

27∼28일 자신의 이름 걸린 당진 대회 참석…1월 5일 첫 대회 출격

제2회 신유빈과 당진시가 함께하는 전국유소년 탁구 축제 포스터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이달 중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왕중왕전에서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한 신유빈(대한항공)이 연말연시를 의미 있고 바쁘게 보낸다.

신유빈은 27과 28일 이틀간 충남 당진체육관에서 열리는 '제2회 신유빈과 당진시가 함께하는 전국 유소년 탁구 축제'에 참석한다.

신유빈은 대회 개막식이 진행되는 27일 경기장을 찾아 어린 선수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탁구 유망주들의 잔치인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초등학교 1∼5학년 탁구 선수 188명이 참가한다.

신유빈은 작년 처음 개최된 이 행사에 참석해 어린 선수들에게 꿈과 열정을 심어줬다.

지난해 행사 때 탁구 꿈나무들 응원하는 신유빈

행사가 끝난 후에도 이 대회에 참가한 선수를 포함해 탁구 꿈나무 289명에 라켓을 선물하기도 했다.

탁구 꿈나무들에게 라켓을 선물한 신유빈(뒷줄가운데)

올해 WTT 시리즈 마지막 대회였던 파이널스 홍콩 2025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만리장성을 허물고 첫 우승을 합작했던 신유빈은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26년을 바쁘게 시작한다.

WTT 파이널스 홍콩 혼합복식 우승을 합작한 신유빈(오른쪽)과 임종훈

파이널스 홍콩이 끝나고 일본 프로탁구 T리그 임대 선수로 잠시 뛰었던 신유빈은 내년 1월 초 세계랭킹 톱10 재진입을 위해 시동을 건다.

신유빈은 새해 1월 7일부터 11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WTT 챔피언스 도하 2026에 출전하기 위해 같은 달 5일 출국할 예정이다.

챔피언스 도하는 WTT가 주최하는 내년 첫 대회로, WTT 시리즈에서 그랜드 스매시 다음으로 높은 상위급 대회다.

단식 경기만 열리며, 남녀부 각각 세계 정상급의 32명만 초청됐다.

WTT 파이널스 홍콩에 출전한 신유빈의 경기 장면

이 대회에선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쑨잉사를 비롯해 2위 왕만위, 3위 천싱퉁, 4위 콰이만, 5위 왕이디(이상 중국)와 일본의 간판 하리모토 미와(세계 6위) 등과 경쟁해야 한다.

지난 1월 세계랭킹 9위까지 올랐던 신유빈은 올해 WTT 중국 스매시와 챔피언스 몽펠리에, 프랑크푸르트 대회 4강 진출에 이어 더 높은 성적으로 세계 10위 이내 재진입을 노린다.

신유빈은 이어 1월 13일부터 18일까지 같은 곳에서 열리는 WTT 스타 컨텐더 도하 2026에 참가한다.

스타 컨텐더 도하에선 여자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세 종목에 모두 출전한다.

신유빈은 여자복식에서 주천희(삼성생명)와 처음 호흡을 맞추고, 혼합복식에선 '황금 콤비' 임종훈과 함께 2026년 WTT 시리즈 첫 우승 도전에 나선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