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주 주도 마이두구리의 한 모스크에서 24일(현지시간) 저녁 기도 중 폭발이 일어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AFP통신은 이 폭발로 7명이 사망했다고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나이지리아 동북부에서는 2009년부터 보코하람과 이슬람국가서아프리카지부(ISWAP)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정부에 저항하며 준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군 기지 공격과 도로변 폭탄 매설 등 공세가 강화되면서 이 지역의 치안 악화 우려가 커지는 양상이다.
아직 어떤 단체도 이날 폭발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지 않았으나 이들 무장단체는 이전에도 마이두구리에서 모스크를 비롯해 인파가 모인 장소를 겨냥해 자살 폭탄 테러와 즉석 폭발 장치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유엔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 16년간 이어진 지하디스트(원리주의적 이슬람성전주의자)와 분쟁으로 동북부 지역에서만 지금까지 3만5천명 이상 숨지고 약 20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hyunmin623@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