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중국이 첨단 제조업과 현대 서비스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적으로는 중서부와 동북 지역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 세제 혜택도 확대한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인 투자 장려 산업목록'(이하, 장려 목록)을 발표하고 내년 2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장려 목록을 발표한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상무부에 따르면 이번 장려 목록에는 모두 1천679개 항목이 수록돼 3년 전보다 205개가 늘었고 303개가 수정됐다.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는 핵산(유전자) 계열 의약품 개발·생산, 의료 장비 연구·개발, 초고속 카메라 연구·개발, 스마트 에너지 관리·제어 시스템, 로봇 핵심 기초부품 개발·제조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또 반려동물 병원 및 미용 서비스, 스포츠 관광 서비스, 여행사 경영, 캠핑 산업 컨설팅, 인터넷 의료+건강 서비스 등이 서비스 분야 권장 범위에 포함했다.
지역 별로는 크루즈 관광상품 운영(랴오닝성), 빙설 장비 연구·개발(헤이룽장성), 산악지형에 적합한 농기계 개발(충칭시), 해양 환경 정비(하이난성), 풍력 발전단지 운영(칭하이성) 등이다.
장려 목록에 해당하는 분야에 투자하는 경우 일부 자가 사용 설비에 대한 관세가 면제되며 서부 지역과 하이난성에 투자하면 기업 소득세를 우대받을 수 있다.
또 해외 투자자가 배당 이익을 중국에 재투자할 경우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상무부는 첨단 제조업, 현대 서비스업, 첨단 기술, 에너지 절약·환경보호 분야와 함께 중국 중서부 및 동북 지역으로 외국인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정책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중앙TV(CCTV)는 "새로운 장려 목록은 새로운 상황에서 중국이 대외 개방을 확대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 배치"라며 "중국은 녹색화, 디지털화, 지능화 전환을 가속하는 동시에서 세계 2위 소비시장으로서 막대한 투자·소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jkha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