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기상청은 2031년 발사될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천리안위성 5호)의 기상탑재체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5호는 우리나라 정지궤도 위성 최초로 민간 주관으로 개발을 추진하는 차세대 기상위성이다.
이번에 개발하는 기상탑재체는 천리안위성 5호에 장착될 주요 탑재체로, 우주에서 중단없이 한반도와 아시아 전역을 관측해 대기와 지상의 변화를 탐지하고 날씨 예보와 기후변화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 자료를 확보하는 데 활용된다.
기상청은 기상탑재체 개발을 위한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된 엘아이지넥스원과 지난 10월 협약을 맺고, 기후위기와 극한기상 현상 탐지에 적합한 세계 최고 성능의 기상탑재체 제작사를 선정하고자 협의를 이어왔다.
그 결과 해외업체인 엘3해리스(L3Harris)가 제작사로 선정돼 이날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상탑재체는 심화하는 기후위기를 감시 및 대응하기 위해 관측 채널이 18개로 늘어난다. 고해상도 관측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주요 채널들의 공간해상도도 4배 향상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천리안위성 5호 기상탑재체 개발 사업이 시작된 만큼 위험기상 감시 역량을 한 단계 높여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국가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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