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제동에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3년물 연 2.939%(종합)

연합뉴스 2025-12-25 00:00:11

환율, 3년만에 최대폭 하락...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외환당국의 강도 높은 개입에 원/달러 환율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24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4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939%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345%로 3.4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1bp, 2.6bp 하락해 연 3.211%, 연 2.776%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336%로 2.2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0bp, 2.0bp 하락해 연 3.239%, 연 3.142%를 기록했다.

국고채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것은 이날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 개입으로 환율이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33.8원 떨어진 1,449.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1월 6일(1,447.7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락 폭은 2022년 11월 11일(59.1원)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크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 개장과 동시에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의 구두개입 메시지를 내놨다.

외환당국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높은 수위의 경고를 던졌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5천605계약, 10년 국채선물을 452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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