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영국 석유기업 BP가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캐스트롤'의 지분 65%를 미국 인프라 투자사 스톤피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각대금은 약 60억 달러(약 8조7천500억원)다.
이번 거래에서 캐스트롤의 가치는 101억 달러(약 14조7천300억원)로 평가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BP는 신규 합작회사 지분 35%를 보유하고 향후 몇 년간 캐스트롤의 성장계획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스톤피크는 별도 성명을 통해 캐나다연금계획투자위원회(CPPIB)가 이번 거래에 최대 10억5천만 달러(약 1조5천300억원)를 투자해 캐스트롤 지분을 간접적으로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BP는 매각대금을 부채감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BP는 지난 2월 부채감축과 비용 절감 등을 위해 2027년까지 200억 달러(약 29조1천억원) 규모의 자산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캐스트롤 매각은 BP의 자산 처분 전략 중에서도 핵심으로 평가돼왔다.
BP는 회사 체질 개선을 위해 지난 10월 앨버트 매니폴드를 새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고, 지난 17일에는 메그 오닐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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