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24일 중앙동에서 '진주 남성당 교육관'을 개관했다.
시는 2023년부터 총사업비 22억원을 들여 진주에서 수십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며 기부와 선행을 이어 온 김장하 선생의 옛 남성당 한약방 건물을 교육관으로 리모델링했다.
김 선생이 몸담았던 한약방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보전하고, 진주에서 시작한 형평운동과 걸인기생만세운동 등의 '진주 정신'을 기리고자 이 사업을 추진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교육관은 연면적 약 391㎡·지상 3층 규모다.
1층에는 추억공간, 2층에는 기록공간, 3층에는 이음공간이 들어섰다.
추억공간에는 남성당 한약방이 운영되던 당시 모습이 재현돼 시민들이 과거 추억과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기록공간은 진주에서 발원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 시민 정신을 체계적으로 전시한 곳이다.
이음공간에는 진주 정신을 계승·확산시키는 교육 공간이 들어섰으며 향후 교육과 체험·전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교육관이 진주 원도심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서, 시민과 관광객이 진주 정신과 역사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규일 시장은 "남성당 교육관은 진주 정신이 형성되고 이어져 온 과정을 시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며 "시민 누구나 찾고 공감할 수 있는 문화·교육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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