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후보 자격 검증 위해…"가급적 연내 최종후보 추천"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은행장을 비롯한 BNK금융지주 자회사 대표 최종 후보 선정 시기가 다소 늦춰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BNK금융지주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23일부터 이틀간 부산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등 4개 주요 자회사 대표 2차 후보군(숏리스트)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 평가를 진행했다.
2차 후보권의 주요사업 추진실적, 경영전략과 미래비전, 경력 사항, 평판조회 결과 등을 바탕으로 자회사별 특성과 여건에 요구되는 역량, 리더십 및 비전제시 능력, 금융업에 대한 전문성 및 경력, 청렴성 및 윤리 의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자추위는 그러나 철저한 후보 검증을 위해 추가 논의와 숙의 기간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애초 이날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는 방침을 바꾼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기관 지배구조를 두고 '부패한 이너서클'이 지배권을 행사하는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후 금융감독원이 BNK금융지주를 대상으로 검사에 들어간 만큼 지주 자회사 대표 선임에 작은 흠결이라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JB금융지주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가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를 차기 전북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지만, 전북은행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가 연기되며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할 때 BNK금융 자추위가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BNK금융지주 자추위는 그러나 조직 혼란을 최소화하고 부산으로 이전한 해수부 지원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가급적 자회사 대표 최종 후보를 연내에 추천할 계획이다.
자추위에서 최종 후보로 추천되면 자회사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대표로 선임된다.
youngkyu@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