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내년부터 1형 당뇨나 난치병을 앓고 있는 부산지역 학생들의 치료비 지원 대상과 규모를 크게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흔히 '소아당뇨'라고 불리는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혈당조절 장애를 겪는 증상이다. 2025년 초 기준 부산지역 1형 당뇨 학생은 148명, 난치병 학생은 963명에 이른다.
부산교육청은 그동안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통해 조성된 성금으로 일부 학생에게만 치료비를 지원해 왔으나, 내년부터 교육청 자체 예산을 투입하여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10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사전협의를 완료하고, 예산 심의를 거쳐 치료비 지원을 위한 자체 예산 3억6천만원을 확보했다.
내년부터는 1형 당뇨 학생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해 200명에게 1인당 30만원, 난치병 학생 100명에게 1인당 3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키로 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생의 건강 문제로 인해 학습권이 제한받지 않도록 제도적 기반을 다졌다"며 "확정된 예산과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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