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인근 요양원에서 23일(현지시간) 가스 누출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북동쪽으로 30여㎞ 떨어진 브리스톨타운십 지역 실버레이크 요양원에서 이날 오후 2시께 큰 폭발음이 나면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았다.
건물 일부가 무너지면서 환자와 직원 다수가 갇혀있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현장에서는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나 가스 누출이 잠정적 화재 원인으로 지목됐다.
최소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도 여럿 나왔다. 당국의 실종자 수색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최대 174개의 병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요양원이고 50∼95세 환자 50여명이 상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명피해가 상당히 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으나 상당수의 소재가 확인됐다.
불이 나자 주변 시민들이 달려와 구조작업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지사는 "필요한 순간에 서로 돕는 것이 펜실베이니아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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