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구원 "호남권 아우르는 초광역 AX 혁신벨트 구축"

연합뉴스 2025-12-24 16:00:09

광주연구원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연구원이 호남권의 인공지능(AI) 밸류체인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초광역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벨트 구축'을 통해 지역 내 단일 AI 산업 생태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구원은 24일 발행한 광주정책포커스 제22호에 담은 '호남권 초광역 AX 혁신벨트 구축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호남권 초광역 AX 혁신벨트(안)'는 호남에 분산된 AI 인프라를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묶는 것이 핵심이다.

광주의 AI 집적단지와 전남의 RE100(재생에너지 100%사용) 에너지·거대 장치산업, 전북의 피지컬 AI 및 특화 실증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완결적 인공지능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연구원은 이를 통해 ▲ 미래차 모빌리티 ▲ 호남 RE100 에너지 그리드 ▲ 바이오·헬스케어 ▲ K-푸드 농생명 AI ▲ 스마트 중공업·자율제조 ▲ 문화콘텐츠 등 6대 핵심 테마 AX 혁신벨트를 구축해 지역 주력 산업의 정체를 극복하고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할 것을 제안했다.

호남권 초광역 AX 혁신벨트 실현을 위해 호남 AI 초광역 추진단과 공동 사업 기금을 통한 전략적 거버넌스 확립 방안도 담았다.

또 앵커기업 참여형 기업 성장 프로그램 구축, 선도적 구매 체계 기반 산업 성장 플랫폼 활성화, 캠퍼스 프리 AI 인재 양성, 호남권 AI 공통 기술·인프라 구축 등의 실행 전략도 제시했다.

대정부 요청 사항으로는 호남권을 수도권에 이은 국가 AI 산업 제2축인 '국가 전략 메가특구'로 지정하고, '호남 AI 메가시티' 단일 국책 사업 승인과 '국제 협력기구(아시아태평양 AI 센터 등)' 유치를 통해 글로벌 AI 허브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하 광주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의 '5극 3특' 정책이 현실화하는 만큼 호남권이 AI를 매개로 뭉쳐야 할 필요가 있다"며 "AX 혁신벨트 구상은 흩어져 있는 호남권 AI 밸류체인을 완성해 자원 효율화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호남 자립적 경제 혁신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ch8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