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스마트농업 통합관리 '제빛나' 2세대 모델 개발

연합뉴스 2025-12-24 15:00:04

제주 스마트팜 '제빛나'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스마트농업 통합관리 시스템인 '제빛나'를 지능형 2세대 모델로 한 단계 고도화하는 개발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내년부터 개발이 추진되는 2세대 스마트농업 모델은 현재의 감시·제어 기능에서 최적 생육 관리모델을 탑재해 농장 환경에 복합적으로 자동 제어되는 방식을 목표로 한다. 생육 관리모델에는 전문가들이 분석한 생육환경 자료가 실린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만감류인 '레드향' 품종을 대상으로 생육 관리모델을 개발해 제빛나에 적용하고, 빅데이터 분석 기반 과학영농 정보를 농가에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매년 4곳에서 제빛나를 시범 운영한 결과, 노동 투입 시간이 기존 대비 52% 절감됐고 영농 편의성, 삶의 질 향상·영농의지 고취, 경영비 절감 등에서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다는 농가 응답을 받았다.

내년에는 시범사업 지역 4곳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설치 비용은 1곳당 1천200만원(보조 70%, 자부담 30%)이다. 시중 판매되는 제품 대비 약 50% 수준의 가격으로 공급된다.

지원 범위는 구동기 제어장치, 환경 측정장치, 폐쇄회로(CC)TV 등이며, 생육 단계별 생육 및 품질 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2023년 개발된 1세대 제빛나는 센서 데이터 기반 구동기 자동 제어, 관수 예약 설정 등의 스마트 제어 기능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온도 및 토양수분 범위 제공, 생육환경 데이터 조회 등의 통합관리 기능이 있다.

하지만 초기 설치 비용 부담, 사후 관리 어려움 등으로 농가 보급에 한계가 있다.

ko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