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매장·키오스크 증가에 가맹점당 종사자 수 1.7% 감소

(세종=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작년 프랜차이즈 매장의 매출액 증가율이 코로나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당시 내수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자영업 등 경영 여건이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24일 발표한 '2024년 프랜차이즈 통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가맹점 매출액은 117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6.8% 늘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2020년 0.5% 감소한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업종별 매출액 비중은 편의점(24.2%)이 가장 컸고, 한식(16.5%), 치킨(7.5%)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커피·비알코올음료(12.8%), 여가·학습공간(11.2%), 한식(10.0%) 등에서 매출이 늘었다.
가맹점 수 증가세도 둔화했다. 작년 가맹점 수는 31만4천개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2020년 증가율(9.1%)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가맹점 수는 편의점이 5만5천개(17.5%)로 가장 많았고, 한식(5만4천개·17.3%), 커피·비알코올음료(3만5천개·11.1%) 등이 뒤를 이었다.
종사자 수 증가 폭도 크지 않았다.
작년 프랜차이즈 종사자 수는 103만8천명으로 전년보다 2.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당시였던 2020년 5.2% 감소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무인 매장 증가, 키오스크 도입 확대 등의 영향이라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3.31명으로 전년보다 1.7% 감소했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3억7천523만원으로 2.7% 늘었다. 다만 이 역시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0년(-8.8%) 이후 가장 적게 증가했다.
지역별 프랜차이즈 수는 경기도가 8만5천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5만3천개), 경남(2만1천개), 부산(2만개) 순이었다.
chaewo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