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수교육원 2029년 개원 추진…특별교부금 150억원 확보

연합뉴스 2025-12-24 12:00:05

제주도교육청 현판과 건물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특수교육원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지역 장애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됐다.

제주도교육청은 24일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특수교육 거점기관인 가칭 제주특수교육원 설립을 위해 2025년 제4차 지역교육 현안 특별교부금 15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제주특수교육원은 제주시 오등동 733번지 일대 4천999㎡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4천990㎡ 규모로 건립된다. 2029년 개원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284억원이다.

제주형 특수교육 정책 개발과 특수교육 지원 기획을 위한 특수교육정책관, 진로설계관·정보화교육관·장애이해체험관 등 학생 체험 공간, 교원과 학부모 역량 강화를 위한 특수교육연수관, 장애 공감 문화 확산을 위한 예술 중심 지역사회 연계 창작실 등이 조성된다.

교육청은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건축기획 용역을 완료했다. 내년 설계 용역 등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교부금 확보는 장애 학생 교육권 보장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제주특수교육원이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핵심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ragon.m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