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의 소득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이 전날 발표한 '2023년 소득 재분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 불평등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인 지니 계수(세금 및 사회보험 납부 전 기준)가 지난 2023년 0.5855로 종전 역대 최고인 2021년보다 0.0155포인트 높아졌다.
1962년부터 대략 3년 주기로 시행돼온 이 조사에서 소득 불평등이 가장 악화한 수치다.
지니 계수는 0∼1 사이의 숫자로 표시되며 1에 가까울수록 격차가 큰 상태를 의미한다.
일본의 지니계수 악화는 고령화에 따른 저소득층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세금·연금·복지 등 소득 재분배 정책이 반영된 단계의 지니계수는 0.3825로 낮아져 재분배 정책이 소득 격차를 34.7%가량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생노동성은 "재분배 기능에 따른 개선 수준도 역대 최대"라고 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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