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전재훈 기자 = 쿠팡 수사 무마·퇴직금 미지급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쿠팡풀필먼트서비스(쿠팡CFS)를 이틀 연속 압수수색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전부터 서울 송파구 쿠팡CFS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퇴직 금품 지급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특검팀은 전날 쿠팡CFS와 '쿠팡 비밀사무실'로 불리는 서울 강남역 인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하면서 영장에 엄성환 전 CFS 대표이사를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적시했다.
특검팀은 쿠팡이 2023년 5월 근로자들에게 불리하게 취업규칙을 변경해 퇴직금 성격의 금품을 체불한 의혹을 수사 중이다.
당시 쿠팡은 퇴직 금품 지급 관련 규정을 '일용직근로자도 1년 이상 근무하는 경우 주당 근로 시간이 15시간 미만인 기간만 제외'에서 '1년 이상 근무하고 주당 근로 시간이 15시간 이상인 경우'로 변경했다.
근무 기간 중 하루라도 주당 근로 시간이 15시간 이하인 날이 끼어있으면 퇴직금 산정 기간을 이날부터 다시 계산하도록 해 '퇴직금 리셋 규정'이라고도 불렸다.
이 시기 쿠팡이 생산한 '일용직 제도개선' 등 내부 문건에는 퇴직금품 지급 관련 규칙의 변경 취지와 함께 "일용직 사원들에게 연차, 퇴직금, 근로기간 단절의 개념을 별도로 커뮤니케이션하지 않으며, 이의제기 시 케이스 바이 케이스(개별) 대응"이라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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