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유니버스, 외국인의 한국관광 사업 강화…'놀월드' 힘준다

연합뉴스 2025-12-24 10:00:02

놀유니버스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놀유니버스는 K콘텐츠를 중심으로 인바운드(국내 유입) 관광 사업 구조를 전환하기로 했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대표는 24일 "K콘텐츠는 더 이상 마케팅 자산이 아니라 한국 관광의 흐름을 설계하는 출발점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놀유니버스는 콘텐츠와 데이터, 플랫폼을 연결해 K컬처가 관광과 산업으로 확장되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어 왔다"며 "앞으로도 한국 관광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놀유니버스의 인바운드 플랫폼은 '놀 월드'(NOL World)다.

놀유니버스는 놀 월드를 K컬처가 세계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 전략(FLUX)으로는 '오감으로 느끼는 한국의 즐거움', '한국의 일상에 스며들다', '완전한 몰입',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매력'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K콘텐츠 기반 상품과 체험형 상품을 강화하는 한편 초개인화 여행을 설계하겠다고 전했다.

놀유니버스는 자체 설문조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놀 월드 이용자의 93%가 K콘텐츠를 계기로 한국 여행을 계획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소비하는 K콘텐츠의 범위는 드라마, 음악, 영화뿐 아니라 예능, 뷰티·패션, 웹툰 등으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놀유니버스는 이날 K컬처 소비가 방한 관광과 체류형 여행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분석한 '2025 놀 웨이브 리포트'를 통해 지난 5년간 놀 월드를 통해 외국인 166만명이 K콘텐츠를 소비했고 놀 월드 거래액은 연평균 133% 성장했다고 밝혔다.

올해 재구매 건수는 지난 2021년의 8배로 늘었고 이 중 5회 이상 구매한 고객은 27배 수준이 됐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이는 K콘텐츠 소비가 일회성 방문이 아닌 반복 가능한 관광 수요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을 비롯한 K콘텐츠는 숙박과 교통, 지역 소비로 확장하며 관광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놀유니버스가 최근 5년간 놀 월드를 통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추정해보니 생산 유발 효과는 약 1조4천억원, 부가 가치 유발 효과는 약 6천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8천200명으로 각각 산출됐다.

놀 웨이브 리포트

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