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배남공원 생태 서식지 복원…4억5천만원 투입

연합뉴스 2025-12-24 08:00:05

용연공단 전경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시는 '남구 비오톱 복원사업'이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등이 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납부한 생태계보전부담금 일부를 돌려받아 훼손된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것이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반환받은 4억5천만원을 활용해 남구 용연공단 배남공원 일대에 비오톱 복원을 추진한다.

비오톱은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이동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소규모 생물 서식공간이다. 배남공원은 물총새, 아무르장지뱀, 산호랑나비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시는 공단에 석유화학 공장이 다수 위치해 생물 서식지 훼손 우려가 있는 만큼 다양한 높이의 식물을 심어 미세먼지 흡착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태계 교란종을 제거해 훼손된 생태계를 되돌리는 복원 사업도 추진한다. 조류와 양서파충류 등의 서식을 돕는 생태시설물과 생태 학습 안내시설도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 완료 후에는 야생생물 모니터링과 다양한 생태계 보전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생태관광과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jja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