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과 전망을 수치화한 소비자신뢰지수가 12월 들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12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89.1(1985년=100 기준)로 전월(92.9) 대비 3.8포인트 하락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1.0)도 밑돌았다.
현재 사업 및 노동시장 여건을 반영한 현재상황지수가 116.8로 전월 대비 9.5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팬데믹 기간인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의 단기 미래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70.7로 전월 대비 보합에 머물렀다.
기대지수가 80을 밑돌면 경기침체를 앞두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여겨지는데, 12월까지 기대지수가 11개월 연속 80선을 밑돌고 있다고 콘퍼런스보드는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 심리 악화와 달리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은 4.3%(전기 대비 연율)로 전문가 예상 수준을 큰 폭으로 뛰어 넘으며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됐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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