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전립선암 '플루빅토' 치료 본격화

연합뉴스 2025-12-24 00:00:26

암세포만 겨냥하는 PSMA 표적 방사선 치료…비수도권 병원 중 선도적 시행

플루빅토 치료

(화순=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전립선암 치료의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는 핵의학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플루빅토(Pluvicto·성분명 루테튬 비피보타이트 테트라세탄)'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플루빅토'는 전립선암 세포 표면에 과발현되는 PSMA(전립선특이막항원)에 결합하는 방사성리간드 치료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2023년부터 관련 임상시험을 수행해왔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수도권 의료기관 중 선도적으로 플루빅토 치료를 시행했다.

최근에는 기존 호르몬 치료와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하지 않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플루빅토 치료를 성공적으로 시행하기도 했다.

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 강세령 과장은 "지역 전립선암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세계적 수준의 첨단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첨단 암 치료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