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벤처기업 스파이버 보도자료 인용 보도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바이오 섬유 벤처기업인 스파이버(Spiber)가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 장녀로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볼드(BOLD)를 이끄는 가와나 마야 대표로부터 사업 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스파이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가와나 대표와 사업 지원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가와나 대표는 소정 조건이 충족되는 대로 내년 상반기에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보도자료에는 가와나 대표의 이력으로 "1981년 4월 손정의 장녀로 탄생, 2004년 골드만삭스증권 입사, 2019년 볼드 설립, 2026년 6월 AI로보틱스 사외이사 취임" 등의 내용이 적혀있다.
다만, 가와나 대표가 손 회장의 장녀인지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다.
가와나 대표는 스파이버가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출신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단기적인 자본이익을 전제로 하지 않고 세계적인 바이오 벤처 무대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스파이버를) 키우기 위한 대처에 집중할 수 있는 입장이라는 것 등을 명확히 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와 관련해 야마가타현에 본사를 둔 스파이버는 거미줄 연구를 기초로 2007년 설립된 벤처 기업으로 일본에서는 얼마 안 되는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기업)으로 주목받았지만 360억엔(약 3천420억원)의 차입금 상환을 앞두는 등 재무 상황이 악화해있다고 전했다.
eva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