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북유럽 국가 핀란드가 이웃 나라 러시아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예비군 소집 연령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상향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안티 하카넨 핀란드 국방장관은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이 대통령 서명을 거쳐 내년 1월 1일을 기해 발효된다며, 이에 따라 징집 대상자가 향후 5년 동안 12만5천명 증가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하카넨 장관은 "핀란드 예비군 숫자는 2031년까지는 100만명 언저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조치와 기타 국방 강화 대책들은 핀란드가 현재와 미래에 안보를 보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핀란드는 현재 예비군 약 90만명, 전시 병력 28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총 인구가 560만명인 폴란드에서는 남성의 경우 18세가 되면 의무적으로 군대에 가야 하며, 복무 기간은 훈련 내용에 따라 6개월이나 9개월, 12개월이 될 수 있다. 여성은 자발적으로 군 복무를 할 수 있다.
러시아와 1천340㎞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는 러시아와 2차례 전쟁을 치른 뒤 1940년대에 영토의 10%를 빼앗긴 역사를 지니고 있다.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여 후인 2023년 4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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