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툰베리는 이날 런던의 한 보험사 건물 앞에서 "나는 '팔레스타인 행동' 수감자들을 지지한다. 나는 집단 학살에 반대한다"는 팻말을 들고 앉아 있다가 체포됐다.
'팔레스타인 행동'은 2020년 설립된 친팔레스타인 단체로, 공군 전투기 공격 등 과격한 시위를 벌이다 지난 7월 영국 정부로부터 테러 단체로 지정됐다.
영국에서는 이런 금지 단체에 가입하거나 지지를 공개 표명하는 건 최대 징역 14년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행위로 규정돼 있다.
실제 '팔레스타인 행동'이 테러단체로 지정된 후 이 단체에 지지를 표명하는 시위가 여러 차례 벌어졌고, 여기에 참가한 이들 상당수가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 경찰의 툰베리 체포도 이런 규정에 근거해 이뤄졌다.
이날 또 다른 친팔레스타인 운동가 2명도 이 보험사 건물에 빨간 페인트를 뿌렸다가 체포됐다. 시위 표적이 된 보험사는 한 이스라엘 방산업체의 영국 지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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