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내년 예산 1천387억…코리아컵 추춘제로 개편

연합뉴스 2025-12-24 00:00:23

축구 행정 책임질 코리아풋볼파크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대한축구협회의 내년도 예산이 1천387억원으로 책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오후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과 사업계획을 심의했다.

협회 이사회는 내년도 예산을 1천387억원으로 확정했다.

올해 예산 2천49억원에서 약 662억원 줄었다.

내년 예산 중 일반 예산은 1천48억원이고, 339억원은 충남 천안에 건립 중인 코리아풋볼파크에 할당됐다.

전체 예산 규모는 축소되었으나 올해 자체 수입은 1천18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자체 수입은 파트너사 후원금, A매치 및 중계권 수익,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보조금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FIFA 보조금과 후원사 수익이 늘어난 덕분에, 자체 수입은 지난해(828억원)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출 항목엔 각급 대표팀 경쟁력 강화 예산 320억원, 국내 대회 운영비 103억원, 기술 발전 및 지도자·심판 육성비 138억원, 생활 축구 육성비 83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사회는 2026년 각급 리그 및 전국대회 일정도 확정했다.

협회는 내년부터 코리아컵의 일정과 상금제도 등을 개편할 예정이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일정 등에 발맞춰 1~4라운드(16강)를 7월과 8월에 걸쳐 개최하고, 8강부터 결승을 2027년 5월과 6월 사이에 진행한다.

여자부에서는 WK리그 8팀 및 대학부 7팀 등 총 15개 팀이 참가하는 W코리아컵이 신설되며, 아마추어 전국 8:8 챔피언십 도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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