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건설돼 만성 정체·노후화…시 "물류 효율성·기업 생산성 향상 기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주민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온 봉암교 확장사업이 본격화한다.
시는 봉암교 확장사업을 비롯한 창원국가산단 재생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제12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원래 시는 2020년 창원국가산단 재생사업에 대한 시 자체 타당성 평가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다.
그러나 실시설계 과정에서 노선 변경, 물가상승 등을 사유로 총사업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기재부의 타당성 재조사 대상이 됐다.
시가 최근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증액된 총사업비가 변경 승인됐다.
창원국가산단 재생사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봉암교 확장사업에는 598억원(기존 374억원)이 투입된다.
봉암교 확장은 5차로인 기존 봉암교와 수 미터 거리를 두고 3차로 다리(램프구간 1차로 별도)를 새로 짓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9년 12월 완공될 것으로 예상한다.
새 다리가 완공·개통되면 기존 봉암교는 봉암공단 쪽으로, 새 다리는 창원 쪽으로만 통행하도록 한다.
시는 이같은 봉암교 확장사업이 기존 병목현상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성산구와 마산회원구를 연결하는 봉암교는 1982년 건설됐다.
만성적인 교통정체와 노후화로 봉암교 확장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왔다.
봉암교는 국토교통부 도로용량 편람상 도로 서비스 수준이 최하위인 F등급에 해당한다.
시는 이번 총사업비 변경으로 기존 봉암교 유지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봉암교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창원국가산단과 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단의 물류 효율성과 기업 생산성 향상 등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도로 서비스 수준도 D등급으로 개선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sk@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