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논란으로 요원들이 외화 단속에 과도하게 신경 쓸까 우려 있어"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3일 "보안 검색의 본질은 유해 물품을 정확히 검색·적발해 국민과 여객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인천공항공사의 보안 검색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단연 국민과 여객의 안전"이라며 이같이 썼다.
이 사장은 "최근 불거진 '책갈피 속 외화 밀반출' 논란으로 인해 혹시 보안 검색 요원들이 본연의 임무보다 외화 단속에 과도하게 신경 쓰게 되지는 않을지 우려가 있었다"며 "이에 직접 회의를 열고 현장도 다시 점검했다"고 했다.
이어 "점검 결과, 우리 보안 검색 요원들은 흔들림 없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집중력으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물론 외화밀반출 검색도 예전처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있는 현장 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천공항의 보안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굳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등의 업무보고에서 이 사장에게 책갈피에 달러를 끼워 반출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 대책을 물었으나 명확한 답변이 나오지 않자 공개 질타한 바 있다.
이 사장은 이틀 뒤 페이스북에 "이 일로 온 세상에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라며 사실상 반박성 글을 올렸다.

ysc@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