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은 23일 이사회를 통해 자본 확충을 위한 영구채 2천억원 발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구채 발행은 올해 상반기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고환율 기조가 지속된 데 따라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해 부채비율 개선 등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다.
항공사는 영업비용의 약 30%를 차지하는 유류비, 리스료 등 고정비용을 달러로 결제해 환율이 오르면 비용 부담이 커진다.
아시아나항공이 시장에서 신용 보강 없이 자체 신용으로 영구채 발행에 나선 것은 2019년 초 이후 약 7년 만이다. 최근 신용등급 상승과 대한항공과의 통합 기대감이 뒷받침됐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신용등급 평가에서 한 단계 오른 BBB+ 등급을 받았는데, 이 등급으로 회복한 것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 8월 화물기 사업부 매각 완료로 합병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고, 지난달 영구전환사채 차환 시 대한항공이 전액을 인수하며 아시아나항공의 한진그룹 내 중요도 및 모회사 지원 의지가 확인된 것이 등급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안정적인 통합을 위한 재무 건전성 강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