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위치한 공군기지에 잠입해 러시아의 주력 전투기 2대를 파괴하는 '특수 작전'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공식 성명을 통해 "러시아 서부 리페츠크 공군기지에서 수호이(Su)-27과 수호이(Su)-30 전투기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보총국은 이번 작전이 러시아 내부의 반체제 저항 세력과 연계해 진행됐으며, 약 2주간의 치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정보총국은 "신중한 준비와 냉철함, 전문성을 바탕으로 작전이 수행됐다"며 전투기가 격납고 내부에서 화염에 휩싸이는 영상을 증거로 공개했습니다.
이번 작전으로 두 전투기가 전소되거나 심각하게 파손됐으며, 피해 규모는 약 1억 달러(약 1천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더 워존(TWZ)'은 해당 영상을 분석하며 "누군가 전투기 계류장에 침투해 기체에 불을 지르는 모습이 담겼다"며 "외부 공격이 아닌 내부 침투에 의한 사보타주(파괴 공작) 형태"라고 보도했습니다.
리페츠크 기지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300k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훈련 및 시험 비행 센터가 위치한 핵심 시설입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리페츠크 기지 피습 주장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제작 : 전석우·구혜원
영상 : Defence Intelligence of Ukraine (DIU) 유튜브·The War Zone(TWZ)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