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경영진 면담…투자자 보호 책임도 강조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첫 출시 상품을 직접 가입하고 증권업계에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점을 방문해 IMA 상품에 가입한 뒤 한국투자금융지주 및 한국투자증권 경영진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IMA는 모험자본 공급, 건전성 관리, 투자자 보호라는 세 축이 함께 작동해야 하는 상품"이라며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구현되는지 지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IMA 사업을 통해 생산적 금융 전환의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금융산업의 핵심축으로 성장한 증권사 위상에 맞춰 해외부동산 펀드 손실에 따른 투자자 피해 책임도 무겁게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 사례가 늘어난 만큼 투자자가 환율 변동 리스크나 국가별 시차 등 주요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도록 설명의무도 철저히 이행하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미래에셋증권의 IMA 상품도 가입했다.
IMA는 대형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조건으로 고객예탁금을 회사채·인수금융 대출 등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대형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이 지난달 19일 1호 IMA 사업자로 공동 지정됐다.
ykba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