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수비 위치인 2루는 크로넨워스, 3루 마차도가 주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3일(한국시간) 송성문과 4년 계약을 발표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한국 팬들에게 매우 친숙한 팀이다.
먼저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2005년 7월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고, 2006시즌까지 몸담았다.
특히 2006년에는 박찬호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자신의 MLB 첫 포스트시즌 등판 기록을 남겼으며 현역 은퇴 후 샌디에이고 구단 특별 고문을 맡기도 했다.
김하성 역시 2021년 1월 샌디에이고와 4+1년에 최대 3천900만달러 조건으로 계약하며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김하성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활약하며 미국 무대에 연착륙했다.
KBO리그 LG 트윈스 마무리였던 고우석도 2024년 1월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달러에 계약했다.
이밖에 백차승이 2008년에 샌디에이고에서 뛰었고, KBO리그 올스타 포수 출신 홍성흔은 은퇴 후인 2018년 샌디에이고 루키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이렇게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은 샌디에이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연고지로 하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이다.
1969년 창단했으며 1984년, 1998년 월드시리즈 준우승 두 번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2025시즌에는 정규시즌 90승 7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지만 시카고 컵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1승 2패로 져 탈락했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정규시즌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했고 이 기간 '가을 야구'도 2023년에만 나가지 못했다.
홈 경기장은 2004년부터 펫코 파크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 2년 연속 팀을 이끌었던 마이크 실트 전 감독이 10월 자리에서 물러났고,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이 지난달 새 사령탑에 선임됐다.
1984년생 젊은 지도자인 스태먼 신임 감독은 2009년부터 2022년까지 MLB에서 불펜 요원으로 뛰었다.
최근 2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은 사령탑이 바뀐 만큼 샌디에이고의 2026시즌 목표는 우승을 향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외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내야수 매니 마차도와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이 주요 선수들이다.
올해 1루수로 뛴 루이스 아라에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2루 크로넨워스, 3루 마차도가 주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크로넨워스가 1루수를 보고, 송성문이 2루를 맡거나 마차도가 휴식 또는 지명타자로 나올 때 송성문이 3루 수비를 볼 수 있다.
2024년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왼손 투수 카일 하트는 2025시즌 샌디에이고에서 3승 3패 2홀드, 평균 자책점 5.86을 기록했고 2026년에도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뛴다.
또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도 샌디에이고 소속이지만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 2026시즌에는 등판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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