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서 일주일 새 두 차례 낙석 발생…4천t 쌓여

연합뉴스 2025-12-23 15:00:04

상수도 관로 파손돼 300여가구 수돗물 공급 중단

울릉도에서 발생한 낙석

(울릉=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울릉도에서 대규모 낙석이 발생해 행정당국이 수습에 나섰다.

23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전날 서면 남양리 바닷가 인근 산에서 다량의 돌이 떨어졌다.

이곳은 지난 16일에도 낙석이 발생한 바 있다.

울릉군은 두 차례 낙석으로 약 4천t의 돌이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본다.

낙석이 발생한 곳은 일주도로 통구미터널 외부의 차량 통행이 제한된 도로다.

군은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낙석이 도로 아래에 매설된 상수도 관로를 덮치면서 관로가 파손됐다.

이로 인해 인근 마을 300여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군은 단수 지역에 급수차를 투입해 물을 공급하는 한편 낙석을 제거하고 있다.

울릉도에서 발생한 낙석

sds1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