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역대 최고 이적료' 이사크, 발목 골절…"복귀 시점 미정"

연합뉴스 2025-12-23 13:00:09

발목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나서는 알렉산데르 이사크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올여름 영국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골잡이 알렉산데르 이사크(스웨덴)가 발목 골절로 당분간 전열에서 이탈한다.

리버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비골 골절 등 발목을 다친 이사크가 성공리에 수술을 마쳤다"며 "이제 구단 시설에서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며, 복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구체적인 복귀 시점을 명시하지 않았으나 비골 골절 부상의 특성상 실제 경기 투입까지는 최소 수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크는 지난 21일 2025-2026 EPL 17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 도중 다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이사크는 1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으나 슈팅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미키 판더펜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크게 다쳤다.

이사크는 득점 세리머니도 하지 못한 채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으며, 곧바로 제레미 프림퐁과 교체됐다.

이후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비골 골절을 포함한 발목 부위의 심각한 손상이 확인됐다.

리버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리버풀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2천500만파운드(약 2천358억원)라는 거액을 들여 이사크를 영입했으나 현재까지의 성적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이사크는 9월 합류 이후 16경기에 출전해 3골에 머물고 있다.

핵심 공격수의 이탈로 리그 순위 다툼에도 비상이 걸렸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올 시즌 9승 2무 6패(승점 29)로 리그 5위에 머물러 있다.

토트넘 미키 판더펜의 태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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