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국가유산청은 올해 국가무형유산 이수자가 된 342명 중 분야별 우수한 성과를 보인 5명을 '올해의 이수자'로 선정했다.
올해 처음 선정하는 '올해의 이수자'는 한 해 동안 배출된 이수자 중 심사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인 전승자의 활동 동력을 높이고, 무형유산 분야의 신규 전승자 유입을 확대하려는 취지다.
초대 '올해의 이수자'는 전통음악, 전통무용, 전통연희, 전통기술, 의례·의식 분야에서 각 1명씩 뽑았다.
전통음악 분야의 경기민요 전병훈(남·30) 이수자는 어릴 적부터 민요, 시조 등을 배우다 2015년 본격적으로 이호연 보유자에게 경기12잡가를 배웠다. 전주대사습놀이 민요 명인부에서 장원을 수상한 바 있다.
전통무용 분야의 살풀이춤 송효진(여·46) 이수자는 고(故) 정명숙 보유자 문하에 입문해 2000년부터 전수교육을 받았다. 완산전국국악대제전, 경기국악제 등 각종 경연대회에서 입상했다.
전통연희 분야의 강령탈춤 김진태(남·37) 이수자는 2014년 백은실 전승교육사의 권유를 받아 입문한 뒤 국내외 공연에서 말뚝이, 취발이 등 다양한 배역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전통기술 분야 악기장 표영광(남·44) 이수자는 작은아버지이자 악기장 보유자인 표태선의 영향을 받아 2005년부터 현악기 제작을 배우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등에서 입상했으며, 주로 해금과 가야금 제작·복원에 주력하고 있다.
의례·의식 분야의 진도씻김굿 양용은(여·52) 이수자는 고(故) 박병천 보유자의 며느리로, 1999년 진도씻김굿에 입문해 무당의 굿 연행에 대해 전수교육을 받았다. 현재 진도씻김굿 공연과 위령제에서 무당으로 활약한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무형유산 전승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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