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리운전 기사들 "플랫폼·사업주, 안전 대책 마련해야"

연합뉴스 2025-12-23 12:00:17

대리운전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민주노총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23일 "위험한 도로 위에서 근무하는 대리기사를 위해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플랫폼이나 사업주는 대리기사가 사망해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해마다 1천여명의 대리기사가 술에 취한 이용객에게 맞거나 교통사고를 당하고 있다"며 "하지만 플랫폼은 20%의 수수료를 받으면서도 산재보험료 처리 외 별다른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플랫폼·사업주는 대리기사에게 보호장비·안전 조치를 제공하고, 위험한 상황에서는 일을 중단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달라"며 "지방자치단체·경찰·노동 당국도 사고 발생 시 대응할 체계를 만들어달라"고 덧붙였다.

da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