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민이 가장 사랑한 정책은 '서울야외도서관'

연합뉴스 2025-12-23 12:00:15

22만6천명 투표 결과…기후동행카드·손목닥터9988 뒤이어

2025 서울시 10대 뉴스 투표 결과 이미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올 한해 서울시민에게 가장 사랑받은 정책은 '서울야외도서관'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달 8∼19일 진행한 '2025 서울시 10대 뉴스' 투표에서 서울야외도서관이 11만2천762표(17.1%)로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2위는 '기후동행카드'(11만927표·16.9%), 3위는 '손목닥터9988+서울체력9988'(8만9천845표·13.7%)'이었다.

투표는 서울시 출입기자단이 선정한 정책 10개를 대상으로 포털사이트와 서울시 엠보팅, 서울시 외국어누리집에서 내·외국인 총 22만6천62명(65만8천175표)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1위에 뽑힌 서울야외도서관은 2022년 개장 이후 올해까지 누적 방문객 약 800만명을 모은 대표적인 시민 일상문화 정책이다.

서울광장(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광장(광화문 책마당), 청계천(책읽는 맑은냇가)을 비롯해 '자치구 야외도서관' 14곳과 학교·문화시설 108곳을 연계한 '팝업 야외도서관'으로 운영 범위를 넓혔다.

2위를 차지한 대중교통 무제한 요금제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교통복지 정책으로, 약 2년간 누적충전 건수 1천700만여건, 하루 평균 이용자 72만명을 기록했다.

3위 손목닥터9988+서울체력9988은 일상 속 운동실천을 유도하는 스마트 건강관리 정책이다.

현재 260만 서울시민이 손목닥터9988을 이용 중이며, 올해 본격 시행한 서울체력9988 체력인증센터는 생활권 내에서 체력 측정과 맞춤형 운동 처방이 가능해 호응을 얻었다.

4위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해 화제를 모은 '한강 드론 라이트 쇼', 5위는 올해 5∼10월 보라매공원에서 열려 약 1천만명이 방문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각각 선정됐다.

6위는 무주택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미리내집', 7위는 정비사업 활성화와 인허가 절차 간소화로 주택공급을 늘리는 '신속통합기획 시즌2', 8위는 '서울 규제혁신 365프로젝트', 9위는 '한강버스 도입', 10위는 '쪽방촌 새 보금자리, 해든집'이다.

외국인 투표자(1만1천337명·3만3천285표)가 뽑은 최고의 정책은 서울야외도서관으로 동일했다.

연령별로 보면 10∼20대는 서울야외도서관(21.3%), 30∼50대는 기후동행카드(17.4%), 60대 이상은 손목닥터9988(17.0%)을 각각 최고 정책으로 뽑았다.

2025 서울시 10대 뉴스 투표 결과는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거나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을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내년에도 시민들을 보다 촘촘하게 돌보면서 일상을 혁신하고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