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시장 역임…"막중한 책임감과 간절한 사명감 안고 출마"

(강릉=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김한근 전 강릉시장이 내년 6월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시장은 23일 강원 강릉시 교동 한 사무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막중한 책임감과 간절한 사명감을 안고 강릉시장 출마를 선언한다"며 "지금 강릉의 현실을 야구로 비유하면 만루 위기"라고 밝혔다.
그는 출마 이유에 대해 "최근 수년간 강릉은 중앙 정치의 격랑 속에 휩쓸렸지만, 남은 것은 성과 없는 소모와 불명예뿐"이라며 "강릉의 여망을 전달할 국회의원은 시야에서 사라졌고 시민의 삶은 뒷전에서 신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기 때 앞장서 헤쳐 나가야 할 정치와 행정이 제 역할을 못 했고 그 배경에는 정치권력과 결탁한 이권 독점 카르텔과 낡은 정치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며 "저의 출마는 검증된 행정 경험과 실용 정신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무너진 행정의 신뢰와 시민의 자긍심을 가장 빠르게 회복하겠다는 결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실용주의 정신에 따라 갈등을 통합하고 지역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며 "행정의 신뢰를 회복해 강릉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고, 지역 소수 특정 기득권 카르텔과 결탁한 폐쇄적 정치 구조를 반드시 혁파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릉 출신으로 강릉고와 서울대를 나와 국회 법제실장, 민선 7기 강릉시장 등을 지낸 김 전 시장은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ryu@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