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시동 거는 코스피…사흘째 오르며 4,130선(종합)

연합뉴스 2025-12-23 10:00:07

미국 기술주 훈풍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상승

외국인·기관 '사자' 지속…코스닥은 장중 하락 전환

코스피 상승출발,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23일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며 '산타 랠리'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32.11포인트(0.78%) 오른 4,138.0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1.47포인트(0.52%) 오른 4,127.40으로 출발해 잠시 주춤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48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6억원, 70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81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천733억원 매수 우위다.

산타랠리 (PG)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2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79포인트(0.47%) 오른 48,362.6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3.99포인트(0.64%) 상승한 6,878.49, 나스닥종합지수는 121.21포인트(0.52%) 오른 23,428.83에 장을 마쳤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뚜렷한 재료는 없었지만, 연말 연휴를 앞두고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산타 랠리 흐름이 나타났다.

국내 증시도 미국 기술주 훈풍에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다.

삼성전자[005930]는 0.90% 오른 11만1천5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1.90% 뛴 59만1천원에 거래 중이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4%), 현대차[005380](0.43%), HD현대중공업[329180](1.56%)은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0.64%), 두산에너빌리티[034020](-0.64%), KB금융[105560](-0.08%)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부품(1.30%), 전기·전자(1.11%), 보험(1.94%) 등은 상승세고, 전기·가스(-1.40%), 섬유·의류(-0.69%), 금속(-0.55%) 등은 하락세다.

대신증권[003540] 이경민 연구원은 "지난주 글로벌 불안 요인 완화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중"이라면서 "기술주 주도의 주가 상승이 나타나며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4포인트(0.26%) 내린 926.70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3.34포인트(0.36%) 오른 932.48로 시작해 등락하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925억원, 2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586억원 매도 우위다.

알테오젠[196170](0.68%), 에코프로비엠[247540](0.1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9.84%)는 상승 중이고, 에코프로[086520](-0.41%), 에이비엘바이오[298380](-0.65%)는 하락 중이다.

e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