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부문 순환경제 전략' 기본방향 발표

연합뉴스 2025-12-23 08:00:02

산업통상부 CI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산업통상부는 2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순환경제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산업부문 순환경제 3×3=∞ 전략'의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순환경제는 제품의 전 과정에서 자원을 폐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경제로,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개념이다. 최근에는 공급망 안정화 등 경제 안보 측면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략은 재제조·재사용·재자원화 등 3개 핵심 분야를 생산·소비·회수의 3개 기능별로 추진해 산업 전반에 순환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재제조 분야에서는 모빌리티·LED·기계 업종을 중심으로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재사용 분야에서는 배터리·전자제품 재사용과 의류 등의 업사이클링을 확대한다. 재자원화 분야에서는 재생원료인증제 도입과 핵심광물 재자원화 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아울러 산업부는 순환경제 관련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내년 1월 '순환경제 기업상담창구'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유망 분야 선도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순환경제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R&D) 과제를 발굴해 추진한다.

이밖에 순환경제 전환 촉진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관련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내년 상반기에 기존 '전문가 그룹'을 '순환경제 얼라이언스'로 확대해 전략의 기본방향을 구체화하고, '산업부문 순환경제 비즈니스 활성화 전략'(가칭)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순환경제는 '경제성장'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산업 그린전환(GX)의 핵심 수단"이라며 "유망분야의 선도 비즈니스모델 창출이 국내 순환경제 활성화의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산업부가 잘할 수 있는 분야부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