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20점' KB, BNK 꺾고 3연승…단독 2위로

연합뉴스 2025-12-23 00:00:33

박지수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여자농구 청주 KB가 20점을 꽂아 넣은 박지수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B는 2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산 BNK를 70-57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KB는 7승 4패를 기록, 단독 2위에 오르며 1위 부천 하나은행(8승 3패)을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KB와 공동 2위였던 BNK(6승 5패)는 3위로 밀려났다.

경기 내내 어느 한 팀이 크게 달아나지 못하며 쫓고 쫓기는 흐름이 계속됐다.

1쿼터 주도권은 이소희와 스나가와 나츠키가 3점포 2개씩 쏘아 올린 BNK가 가져갔다.

BNK는 스틸 3개로 단단한 수비를 펼쳤고, 어시스트 7개를 기록하는 등 원활한 공격 전개로 손쉽게 점수를 쌓아 22-16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자 KB는 2쿼터에서 박지수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쿼터 중반 박지수가 연속 골 밑 득점과 3점으로 내리 7득점해 KB의 28-27 역전을 만들었다.

강이슬

이후 양 팀은 엎치락뒤차락했고, 승부는 4쿼터 중반에야 갈렸다.

4분 넘게 어느 한 팀도 득점하지 못하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다가 KB가 이채은의 페인트존 득점과 박지수의 3점포, 강이슬의 자유투 두 방을 연달아 터뜨리며 단번에 9점 차로 달아났다.

KB는 경기 종료 2분 13초 전 박지수의 골 밑 득점, 1분 27초 전 이채은의 외곽포로 11점 차를 만들었고, 종료 43초를 남기고는 성수연의 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지수가 20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13점의 강이슬, 12점의 이채은도 승리에 보탬이 됐다.

BNK에서는 김소니아가 15점, 이소희가 13점으로 분전했다.

soru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