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3월 서울 전역서 공연…홍보대사에 배우 김신록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제18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으로 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등 총 34편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예술위가 2008년 시작한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은 기초 공연예술 분야 우수 신작을 발굴해 제작부터 유통까지 창작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까지 17차례에 걸쳐 총 332편의 신작을 지원했다.
연극 부문에선 기억과 상실, 여성의 삶, 폭력의 구조 등 동시대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이 선정됐다. '풀'(POOL), '몸 기울여', '멸종위기종' 등 7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창작뮤지컬 부문에서는 개인의 성장과 연대를 통해 시대를 비추는 작품들이 이름을 올렸다. '푸른 사자 와니니', '제임스 바이런 딘', '초록' 등 7개 작품이다.
기후 위기와 감시 사회, 유한한 시간 등 미래 사회의 쟁점을 몸의 언어로 풀어낸 무용 작품들도 뽑혔다. '이윽고 인타임(INTIME)', '제이슨 프로젝트'(JASON Project), '멜팅'(MELTING) 등 8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음악 부문 선정작은 '낭창낭창', '지박컨템포러리시리즈 Vol.25 - 휴명삼각', '낭만을 빌려주는 노인' 등 5개 작품이다. 음악과 극의 경계를 해체하고,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다.
창작오페라 부문에선 역사적 사건과 신화적 서사를 바탕으로 자유와 정의, 인간의 본질을 묻는 작품이 주를 이뤘다. '창작오페라 2.28'과 '창작오페라 찬드라'가 창작산실 무대를 통해 공개된다.
전통예술 부문에선 전통의 형식을 지키면서도 현대적 감각과 서사를 결합한 작품들이 꼽혔다. '쌍향수', '여성농악-안녕,평안굿', '김효영의 생황 숨X굿' 등 5개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이들 작품은 내년 1∼3월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등 서울 전역에서 공연된다.

예술위는 이날 18회 창작산실 홍보대사로 배우 김신록을 위촉했다. 연극 무대를 기반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김신록은 지난 2010년 아르코예술극장 기획 프로그램인 '봄 작가, 겨울 무대' 작품 '명작의 탄생'에 참여한 바 있다.
김신록은 "창작산실은 이제 막 탄생한 작품이 관객과 처음 만나는 플랫폼이자, 예술가에게는 든든한 창작의 동반자"라고 말했다.
hyu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