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장소 변경·프리미엄 서비스 도입 등에 "국민 공감대 부족" 지적
대통령 업무보고 관련 "내년 업무 세부계획 마련, 이행방안 보고하라"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2일 인천국제공항의 '주차대행 서비스 개편'과 관련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업무에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강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인천국제공항 주차대행 서비스가 내년부터 이용자 불편을 가중하는 방향으로 개편될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특히 강 실장은 주차대행 서비스의 이용 장소 변경, 프리미엄 서비스 도입, 사업자 선정 과정의 적정성 등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주차대행 사업자 선정과 서비스 변경을 포함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업무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행하고 있는지, 국민 눈높이에 미흡한 점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1월 1일부터 주차대행 운영 방식을 대폭 변경할 예정이다.
차량 접수·인도 장소가 종전보다 먼 장기주차장으로 변경되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제까지처럼 여객터미널 지상 1층에서 접수·인도받을 수 있긴 하지만 그 가격이 2배로 올라간다는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강 실장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정부 업무보고와 관련해서는 "각 부처와 공공기관은 내년 업무계획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주요 정책의 세부 추진계획을 면밀히 마련하고, 필요한 준비작업을 서둘러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무조정실에 "각 부처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한 2026년 업무계획의 세부 이행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한국의 빠른 고령화 추세와 관련해선 '에이지 테크'(Age-tech)를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유관 부처와 협의해 지원방안을 보고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에이지 테크란 인공지능(AI), 로봇 등을 기반으로 고령자와 돌봄 종사자에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령 친화 기술을 뜻한다.
sncwook@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