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해고' 한국GM 하청업체 노동자들 "노동부 장관 면담 요청"

연합뉴스 2025-12-22 19:00:04

'한국GM 하청업체 노동자 집단해고 규탄한다'

(세종=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집단 해고 통보를 받은 한국GM의 세종물류센터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들이 고용노동부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GM부품물류지회(노조)와 공동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면담, 한국 GM의 부당노동행위 조사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GM은 그동안 하청 노사관계에 직접 개입하며 실질적인 사용자로 군림했다"며 "GM세종물류센터를 외주화하는 대신 희망퇴직, 타지역 공장 발탁채용을 제시하며 노조 탈퇴, 소송 취하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노조 탄압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자들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하청업체를 변경하고, 계약 종료를 통보하는 행위는 노동자의 생존권 박탈은 물론 개정 노조법을 무력화하는 행위다"고 비판했다.

노조와 공동대책위는 이날 고용노동부 서울지청에서도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면담을 요청했다.

coo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