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정읍의 한 돼지농장에서 불거진 네팔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 폭행·폭언 의혹과 관련해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22일 "관리자들을 즉각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지난 19일 정읍 돼지농장에서 관리자들이 이주노동자를 폭행하고 폭언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전북에서 수년간 지역 핵심 산업의 상당 부분을 이주노동자들이 담당하고 있는데도 이들을 대하는 방식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은 현실이 다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임금을 목적으로 일하는 이주노동자를 함부로 차별해서는 안 된다"며 "이들 역시 노동법의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에 문제가 불거진 돼지농장 관리자들에 대해 경찰은 구속 수사하고, 혐의가 확인될 경우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주노동자들이 인권을 보장받으면서 보람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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