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협의체 성과보고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충북 청주에서 '함께 만드는 K-농정협의체'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K-농정협의체 공동대표인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류진호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협의체 위원 120여명과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김호 위원장을 포함한 관계자 30여명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8월 19일 출범한 농정협의체에서 위원들은 국정과제를 기반으로 10개 소분과로 나뉘어 50여개 세부 과제를 논의했다.
식량소분과는 국민 먹거리 안정과 식량안보 제고를 위해 2030년 식량자급률 목표를 55.5%보다 상향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재 식량자급률은 49.0%로 쌀을 제외한 중요 식량작물은 자급률이 낮다.
유통소분과는 농산물 안정 생산·공급체계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혁신소분과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팜 모델 조성 등 AX(인공지능 전환) 플랫폼 추진 방향을 세웠다.
식품소분과는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전문단지 스마트화를 통한 안정적 수출물량 확보, 해외 편의점 등 유통채널 다양화, 우수 한식당 지정 등 대책을 제시했다.
농촌소분과는 여성농 지위 향상을 위해 공동경영주가 일시적으로 취업해도 공동경영주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
에너지소분과는 영농형태양광 도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발전사업의 주체를 임차농까지 확대하기로 했으며 햇빛소득마을 추진 방안도 제시했다.
축산소분과는 계란 규격을 소비자가 알기 쉽게 'XXL' 등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농정협의체는 앞으로 추가 논의가 필요한 과제는 분과 또는 과제별로 워킹그룹 등 다른 협의기구를 구성해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농어촌 기본소득이나 여성농업인 지위 향상 등 공론화가 필요한 과제는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로 이관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4개월 동안 K-농정협의체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농식품부의 일하는 방식이 현장 중심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라면서 "농식품부는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ykim@yna.co.kr











